경남도는 원광대학교 건축학과 박기우 교수가 설계한 ‘용남고등학교‘가 제15회 경상남도 건축상 공모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상남도 총괄건축가, 공공건축가, 건축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자연과의 조화, 합리성, 인간에 대한 배려, 새로운 건축적 시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7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대상을 차지한 ‘용남고등학교’는 교육시설 건축계획의 획기적인 시도로, 기존의 개념에서 탈피한 새로운 공간 및 입면 계획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설계를 담당한 박기우 교수는 “기존 복도형 학교 학생들의 움직임은 수직적이며, 행동반경 또한 예측 가능하고 제한적이다. 공간의 제한은 행동의 제한을 가져오고, 동시에 사고의 제한을 가져 온다. 이에 추구하는 학교건축은 기하학적이고 불규칙적이며, 예상을 할 수 없고 직접 학생들의 경험을 유도하는 건축물이어야 한다.
교실들을 모두 공중에 띄워 테라스형태로 펼쳐서 교육공간을 수직상하체계가 아닌, 수평체계로 만들어 학년, 나이 구별 없는 공간으로 만들고, 그 아래에 고교학점제에 따른 홈베이스의 역할을 담당할 오픈형 도서관을 두었다. 공중교실들과 도서관의 입체적, 유기적 3차원적 연결은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최대한 이끌어낼 것이다.
용남고등학교, ‘떠있는 학교‘는 공간을 예측 할 수 없고 제한을 두지 않는다. 학생들의 사고를 자극하며 확장시킨다.“ 고 하였다.
수상작은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진주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되는 건축전문 행사 ‘2023 경남건축문화제‘ 기간 동안 전시한다.
수상작은 경상남도 누리집(http://www.gyeo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